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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by irodbori 2025. 3. 20.

제도적인 결혼이 갖추어지지 않은 사회에서는 결혼식이 곧 사회에 두 사람의 결혼을 선언하고 알림으로서 결혼 관계를 공인하게 된다. 물론 제도적 결혼이 존재하면 굳이 결혼식을 올리지 않아도 혼인신고를 하면 결혼관계는 공인된다.

호적 등으로 국가적인 결혼 공인제도가 갖추어져 있다면, 결혼식이 곧 제도적인 결혼을 뜻하는 것은 아니게 된다. (결혼식만 올리고 혼인이 파탄나는 사례도 있다.) 다만 그래도 결혼식을 한 것이 사회적으로 결혼 사실을 인정받는 것은 사실이므로 결혼식을 올리는 나라가 많다.

혼외출산과 사생아 생산이 빈번한 서양의 경우엔 결혼식은 올려도 혼인신고는 하지 않는 커플이 꽤 많다. 부유한 유명인인 경우에는 가끔 섬을 통째로 빌려서 화려하게 하기도 하지만. 서양도 나라마다 좀 달라서 미국 같은 경우에는 한국이나 일본처럼 좀 결혼식을 번쩍하게 하는 기질이 있고, 서유럽이나 북유럽은 간소하게 한다. 남유럽은 친지들을 불러서 대규모로 한다. 인도나 스리랑카같은 남아시아 국가에서는 평범한 동네잔치처럼 온동네 사람들과 친지들이 모여서 최소 이틀동안 진행된다.

대한민국에서 결혼식이 중요한 것은 축의금 때문이다. 부부 본인들이 결혼식을 거르거나 간소하게 치르려고 해도 부모의 자존심이나 그동안 뿌린 부조 때문에 못 할 수도 있다. 이게 선을 넘어버리면, 순수한 축복과는 거리가 먼 옹졸한 계산이 되어버릴 수 있다[1]

하객들의 숫자가 너무 적으면 '인간관계가 안 좋은 사람'이라는 이미지가 박힐까봐 걱정하는 예비부부들도 많다고 한다. 그래서 하객알바라는 씁쓸한 사회현상도 생겨났다. 말 그대로 신랑신부의 지인인 척 해주는 대행 아르바이트.

과거부터 전세계에서는 결혼을 할 때에는 주인공들이(특히 신부) 보통 화려하게 입는 편이다.